[인터뷰]불통은 '충돌', 소통은 '화평', 커뮤니케이션으로 마음을 연결하는 공문선 원장을 만나다
[인터뷰]불통은 '충돌', 소통은 '화평', 커뮤니케이션으로 마음을 연결하는 공문선 원장을 만나다
  • 이종범
  • 승인 2019.05.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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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생의 얼굴엔 미소, 눈 빛엔 총기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 알면 알수록 진국으로 인정되는 공문선 원장의 커뮤니케이션 이야기

1. 안녕하세요. <커뮤니케이션 클리닉> 공문선 원장님,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공문선입니다. 기업과 학교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전문으로 강의하면서 방송 활동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 오래 전부터 미약하지만 국가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국방부와 국회에서 메시지 자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클리닉_공문선 원장
커뮤니케이션 클리닉_공문선 원장

2. 원장님은 특이하게도 항상 기타를 가지고 다니시는데, 강의와 연관이 있는 건가요?

강의 주제가 커뮤니케이션인 만큼, 음악적 특성이 더해지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의 이해도는 물론이고, 교육 분위기도 좋아지고 특히 교육생과 호흡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기타의 힘을 빌리고 있습니다.

3. 원장님 강의가 왜 재미 있다는 평이 나오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원장님 강의 특징>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지 소개해 주시죠.

현대인들은 수많은 정보에 매몰돼 있습니다. 특히 성인교육은 이제 재미와 의미가 없으면 몰입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강의 주제가 살아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노래/마술/게임/퀴즈 등)을 개발, 접목함으로써 재미적 요소를 충족하면서 마음을 열게 하고, 심리학적 접근으로 의미를 찾게 도와주면, 이내 교육생의 얼굴에 미소가 돌고, 눈 빛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저는 그런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생과 함께 노래하며 소통하는 공문선 원장
교육생과 함께 노래하며 소통하는 공문선 원장

4. 소통은 인과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개인은 물론 조직, 사회, 국가, 할 것 없이 <불통 논란>이 끊이질 않습니다. 정치만 해도 그렇고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나요?

불통의 원인은 자기 중심적으로 말하고, 상대의 말은 왜곡해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강아지는 반가울 때 꼬리를 흔들지만, 고양이는 공격할 때 꼬리를 흔듭니다. 강아지가 반가움의 표시로 꼬리를 흔들면, 고양이는 자신을 공격한다고 오해해서 개와 고양이 사이가 좋지 않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자기 주장만 옳다고 말하는 시끄러운 세상이 되고 맙니다. 시끄럽다는 것은 “충돌”을 의미합니다. 굳이 구분한다면, 충돌 상황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상처만 남습니다. 이겨도 이긴 게 아니고, 져도 졌다고 인정하지 않는 모순을 만듭니다. 불통이 만든 폐단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조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원장님은 수직적, 수평적,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세분화 시켜 강의 하고 계신데, 독자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간략한 사례와 함께 설명 부탁 드립니다.

조직은 마치 옷감의 씨줄과 날줄처럼 수직적 커뮤니케이션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수직적 커뮤니케이션은 지시와 보고 같은 형태의 업무적인 커뮤니케이션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은 인간관계와 갈등 같은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말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 쪽으로 쏠린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령 수직적 커뮤니케이션만 강조되면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딱딱한 조직으로 전락하기 쉽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면, 사람 냄새는 날지 모르지만, 자칫 조직이 유지되는 규율을 헤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직적,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균형 값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기업도 가정도 소통은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와의 소통>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또 소통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식들에게 좋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부모들이 소통이라는 이름을 빌려 아이의 대화를 분석/평가/판단하거나 어른의 입장으로 가르치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소통하려면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거나, 아이들에게 무엇인가(예: 게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면,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자녀를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다가서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7. <전략적 대화법>에, 이어 최근엔 <마인드 리딩 커뮤니케이션>까지 다섯 권의 책을 집필하셨는데 이 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전략적 대화법>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특히 표정, 표현, 몸짓 같은 비언어의 의미를 해석하고 대응하는 내용으로 아주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리딩 커뮤니케이션>은 요즘처럼 인간관계가 복잡하고, 그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평을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문선 원장 집필_ 커뮤니케이션 도서 중에서
사진:공문선 원장 집필_ 커뮤니케이션 도서 중에서

8. 공문선 원장님이 추구하는 <강사의 가치>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프로 강사는 자기 개발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합니다. 지속적으로 사회의 흐름을 읽고 컨텐츠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습니다. 특히 자신의 강의 내용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만큼, 깊이 있고 긍정적인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강사라면 한시도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잊지 않고 강단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리더의 말 한마디는 사회와 조직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를 이끄는 리더들은,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준비와 비전이 부족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그렇다 보니 말실수가 난무하고, 또 그 말 때문에 평생 쌓아 올린 자신의 명예를 한 순간에 무너트리고 맙니다. 리더가 소통하지 못하면 지위에 대한 대우는 받을지 몰라도, 대중들에게 리더로 인정 받진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라면,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고려하여 전략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리더가 되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10. 끝으로 방송 활동은 물론, 집필 작업, 기업 강의, 등 많은 일을 하고 계신데,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조류가 바뀌면 어종이 바뀌고, 어종이 바뀌면 어선을 바꿔야 한다”는 말처럼 강사의 역할도 시대적 흐름이 요구하는 것에 발 맞춰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대중에게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상담과 봉사 같은 사회 활동을 통해, 대중의 삶에 보다 깊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방향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