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12일째 날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날 때
[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12일째 날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날 때
  • 이두용 동기부여 전문기자
  • 승인 2019.04.08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인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 

12일째 날 :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날 때

지구 행성 택시가 매일 가는 곳이 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압구정 로데오 거리다. 하루에 2-3번은 반드시 고객이 타고 내린다. 매일 가지만 매일 가기 싫은 지역이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항상 사람이 많고 차도 많다. 좁은 골목이라 11인승 차가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다/출처:픽사베이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항상 사람이 많고 차도 많다. 좁은 골목이라 11인승 차가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다/출처:픽사베이

압구정 로데오 거리는 항상 사람이 많고 차도 많다. 좁은 골목이라 11인승 차가 들어가기에는 쉽지 않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는데 오래 걸린다. 어떻게 이렇게 매일 사람들이 많은지 궁금하다. 딱히 이유가 있겠는가? 다들 즐기러 나온 거겠지.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이 있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 사람이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정말 좋겠지만, 때로는 또는 규칙적으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나고 해야만 한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날 때의 우리 태도가 우리의 모습과 미래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웃으면서 하는 사람과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짜증을 내는 사람이다. 당신이 직장 상사라면 어떤 사람이 눈에 들어올까? 당연히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웃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일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고, 성품이 훈련되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짜증을 밥 먹듯 내는 사람은 언젠가 그 짜증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웃을 수 있는 ’여유‘와 ’인내‘다. 누구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만났을 때 신나게 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삼계탕에 통후추를 넣으면 먹을 때 맛이 좋다. 그런데 통후추는 삼계탕을 먹을 때 반드시 내 입으로 들어오게 돼있다. 통후추를 먹는 순간 어떤가? ’우웩‘이 절로 나온다. 넣고 싶지 않은 통후추를 넣었지만 삼계탕의 맛을 위해 인내한 것이다. 우리 인생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면 그 후에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일이 따라온다. 이게 인생이다. 

인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출처:픽사베이
인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출처:픽사베이

인생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인생은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이 항상 같이 존재한다. 쉬운 날이 있으면 어려운 날이 있고, 쉬운 일이 있으면 어려운 일이 있다. 인생은 우리가 살기에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날의 연속이다. 

왜 그럴까? 인생이 매번 쉬운 날과 쉬운 일로만 가득차면, 우리 인생은 매우 따분하고 허무하다. 인생이 매번 어려운 날과 어려운 일로만 가득차면, 우리 인생은 매우 힘들고 벅차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우리는 이 땅에서 살 수가 없다.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다. 다행스럽게 쉽고 어려운 일과 날들이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주니까 우리는 이 땅에서 버티며 살 수가 있다.

노래를 잘 들어보면 우리 인생과 비슷하다. 잔잔한 부분이 있다가 고조되는 부분이 있고, 고조되는 부분이 있다가 잔잔해진다. 작곡가들은 곡을 만들 때 항상 이런 부분을 염두하고 만든다. 이런 부분이 없으면 노래는 노래가 아니고 중얼거리는 혼잣말이 된다. 노래에 굴곡이 있듯이 우리 인생도 굴곡이 있다. 노래의 굴곡을 감상하듯이 우리 인생의 굴곡을 즐기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오늘도, 내일도 나는 가고 싶지 않은 압구정 로데오 거리를 간다. 그들이 나를 부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