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회복서

 

도서출판 넥센미디어에서 <하마터면 이혼할 뻔했다>가 출간되었다.

어긋난 관계의 책임을 배우자가 아닌 진정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들을 찾아보는 현명함을 엿볼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오는 일들에 모든 부부를 편하게 마주 대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부관계서이다.

황혼이혼이 많아진다는 건 우리도 이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혼보다는 행복을 준비하는 자세로 첫 페이지를 넘겼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말하고 있다. 행복은 결혼을 통해서 이혼을 통해서 오는 게 아니라 부부의 선택에 따라온다. 행복을 선택할 준비만 되어있다면 지구상 어떤 부부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내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가진 상태입니다.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라고 저자는 화두를 던지며 책을 전개하고 있다.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핑크빛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다. 핑크빛보다는 잿빛의 날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부의 지혜가 필요하고 잿빛을 핑크빛으로 바꾸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바로 삶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행복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저자는 러시아의 의사 안톤 체호프가 말한 “가정생활과 결혼생활에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은 인내다.”라는 것에 실낱같은 인내가 부부에게 있었고 슬기롭고 현명한 선택을 하게 도왔다고 한다.

위기의 부부만이 아닌 나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내고 있는 아내들의 차마 말 못 할 보따리를 풀어놓은 쉼터 같은 책이다. 저자의 삶이지만 우리의 삶이기도 하다. 싸우고 실망하고 화해하고 용서하고 또 싸워나가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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