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7일째 날 : 갈림길
[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7일째 날 : 갈림길
  • 이두용 동기부여 전문기자
  • 승인 2019.03.06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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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좋은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
도로 갈림길=인생 갈림길

7일째 날 : 갈림길

아침 기온 영하 14도, 낮 기온 영하 3도, 하루 종일 매서운 찬바람과 싸워야 하는 날이다. 물론 나는 따뜻한 지구 행성 택시 안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은 추운 날이라 도로에 차가 많다. 서울은 추운 날과 비오는 날에 차가 엄청 많다. 꽉 막힌 도로,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한 팀을 태우면 10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콜이 뜬다. 자동문을 열면 모든 손님들이 똑같은 말로 의자에 앉는다. “아, 추워.” 오늘 춥긴 엄청 추운 모양이다.

많은 고객 중 오늘은 두 팀이 기억에 남는다. 한 팀은 20대 여성이었는데 하필 꽉 막히는 퇴근 시간에 탔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지갑을 안 가져와서 하루 종일 기분이 안 좋았던 것 같다. 게다가 강남을 지나가는 퇴근길이 답답한 모양이다. 답답하다는 말을 내릴 때까지 20분 동안 했다. 혼자 생각한다.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일까 강남이 막히는 것을 참지 못하네. 어쩌나. 안타깝구먼.’

두 번째 고객은 늦은 밤이었다. 30대 중반의 여성 둘이 이태원에서 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지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많은 이야기 중 나를 웃게 만든 이야기는 결혼과 출산이었다. 이야기의 핵심은 이렇다.
여1 : “일과 자유를 위해서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 하지만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을 위해서 언젠가는 결혼할 것 같아. 결혼하면 애를 좋아하니까 낳을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애를 낳으면 셋을 낳아야지. 그런데 애 낳는 게 무서워.“ 
여2 : ”직장 동료 중에 애를 낳고 만났는데 너무 무섭더라. 그 직장 동료가 휴가 연장하려고 회사에 왔어.
아기 키우느라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 보다 얼굴이 훨씬 좋더라. 우리 오빠가 애를 난 후에 처음 보고 무서웠데.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삶의 무게를 느껴진 거야.”

사람의 인생길에는 언제나 갈림길이 존재한다./출처:픽사베이
사람의 인생길에는 언제나 갈림길이 존재한다./출처:픽사베이

사람은 인생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때에 언제나 갈림길이 존재한다. 일을 하느냐 결혼을 하느냐, 직장을 가느냐 공부를 하느냐, 맥주를 마시느냐 소주를 마시느냐, 자장면을 먹느냐 짬뽕을 먹느냐의 고민을 수없이 한다. 어떤 선택을 하던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대신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르고 결과가 나온다. 책임과 결과는 우리의 인생을 좌우한다.

좋은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출처:픽사베이
좋은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출처:픽사베이

인생의 좋은 길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 이 일을 하면 5년 뒤 나에게 어떤 미래가 열릴 것인가? 반대로 이 일을 하지 않으면 5년 뒤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결혼을 하면 5년 뒤 나에게 어떤 행복이 있을까? 반대로 결혼을 안 하면 5년 뒤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직장을 가면 3년 뒤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 반대로 직장을 안 가면 3년 뒤 나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 이 질문의 답이 명확하다면 그 선택을 해라. 답을 모르겠다면 무작정 도전해 봐도 좋다. 대신 실패할 각오를 하고 실패해도 낙담하지 말자. 그 실패가 곧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경험이니까.

지구 행성 택시는 오늘도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빈다. 도로는 항상 갈림길이 존재한다. 갈림길을 잘 선택해야 목적지에 정확하고 빠르게 도착한다. 당신도 인생의 갈림길을 잘 선택해서 인생의 목적지에 정확하고 빠르게 도착하기 바란다.

도로 갈림길=인생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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