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생은 주기적으로 변한다.
다시 폐달을 밟고 달려라.

5일째 날 :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출근 길 전철을 타고 삼성역에서 내렸다. 삼성역은 언제나 사람들이 많다. 코엑스, 현대백화점,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공항터미널 같은 사람들이 갈만한 곳이 많다.

크리스마스답게 유난히 연인들이 많이 보인다. 전철이나 길거리, 버스나 손님들 중에도 커플이 많다. 크리스마스는 누가 뭐래도 연인들의 날이다. 뭘 해도 좋고 뭘 안 해도 좋은 날, 같이 있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날이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크리스마스에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기쁜 날 말이다. 물론 지금도 행복하고 기쁘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단 둘이 있었던 그 때와는 다르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지금은 아이 둘이 생겨 그 때의 감흥을 그대로 느낄 수 없다. 삶에 치이고 그 무게에 눌려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 행복하고 기쁘게 지내는 것은 이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생은 주기적으로 변화한다. 풍족할 때가 있고 부족할 때가 있다. 성공할 때가 있고 실패할 때가 있다. 행복할 때가 있고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 인생의 오르막길이 있기도 하고 내리막길이 있기도 하다.
누구도 예외는 없다. 우리는 이 변화의 순간에 어떻게 대처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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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출처:픽사베이

우리는 인생을 잘 살기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뒤를 돌아보았다가는 넘어지고 말 것이다. 폐달을 밟지 않아도 넘어지고 만다. 앞을 보고 폐달을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장애물도 피할 수 있다. 인생 앞에 그 누구도 예외가 없다.

계속 전진하자. 실수로 넘어졌다면 다시 일어서서 옷을 털고, 폐달을 힘차게 밟고 앞으로 달리자. 그렇게 하면 자전거는 다시 중심을 잡고 잘 달릴 것이다. 우리 인생길에서 넘어졌다고 좌절하지 말자. 다시 일어서서 옷에 붙은 먼지를 털고, 마음을 잡고, 힘을 내서 한 걸음 움직이자. 첫 걸음이 아프겠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아픔도 사라진다. 아픔이 사라지면 이제 뛰면 된다. 계속 전진하자. 계속 달리자. 자전거처럼 속도가 빨라지고 시원함을 느낄 것이다.

3시간 동안 지구 행성 택시에 손님이 없어서 인생이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결론, 크리스마스에는 지구 행성 택시 손님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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