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네 번째 날 - It’s Wonderful Life
[자유기고]지구 행성 택시 드라이버 네 번째 날 - It’s Wonderful Life
  • 이두용 동기부여 전문기자
  • 승인 2019.02.11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멋진 인생이다.
우리에게도 곧 해 뜰 날이 올 것이다.

네 번 째날 - It’s Wonderful Life

8살 딸이 심한 감기에 걸렸다. 나는 감기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엄마와 함께 있는 딸과 인사를 하고, 지구 행성 택시를 몰기 위해 출근을 한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다. 거리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택시를 부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기대가 되는 날이다.

그런데 의외의 일이 벌어졌다. 거리는 보통 때와 같았고, 지구 행성 택시를 부르는 사람들은 평소보다 적었다. 모두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를 지내러 집으로 귀가했던지, 아니면 더 늦게까지 술자리를 갖는지도 모르겠다.

1년 중 거리가 가장 호황을 누리는 때는 크리스마스이브다. 이때만큼 장사가 잘 되는 날도 없다. 주머니가 두둑하면 너도나도 선물을 사러 다니고, 친구나 가족과 함께 근사한 곳에서 멋진 식사를 한다. 거리를 다니며 느끼는 것은 경제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가 어렵다는 의외의 일로 대기하는 시간이 생겼으니 어려운 경제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까?

크리스마스에는 항상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가장 사랑하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항상 보는 영화, 프랭크 카파 감독의 ‘It’s Wonderful Life’다.

프랭크 카파 감독의 It’s Wonderful Life/출처:아마존닷컴
프랭크 카파 감독의 It’s Wonderful Life/출처:아마존닷컴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을 사람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은 확장되고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도 한다. 자녀도 많이 낳아 점점 행복해진다. 그런데 삼촌이 8천 달러라는 큰돈을 잃어버리면서 모든 것이 무너질 상황에 처한다. 주인공 조지 베일리는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고 한다. 그 때 조지 베일리를 위해 천사가 나타나고 그를 돕는다. 조지 베일리는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다는 것을 말하는데, 천사는 그 말을 실제로 체험하게 한다. 조지 베일리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그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함께 살았던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살았던 마을도 지금과 다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지 베일리는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달려간다. 마을 사람들은 삼촌이 잃어버린 8천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조지 베일리를 돕는다. 기쁨으로 가득 찬 조지 베일리가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It’s Wonderful Life다. 내가 살았던 인생은 멋진 인생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인생은 멋진 인생이다. 아무리 가정 경제, 나라 경제가 어려워도 멋진 인생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극한 상황으로 내몰리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인생은 멋지다. 언제든, 어떻게든 우리 인생은 해 뜰 날이 있다. 자신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변하게 될 미래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우리에게도 곧 해 뜰 날이 있기를 기대하고, 그날이 빠른 시일 안에 올 것을 믿는다. 조지 베일리의 마지막 말이 나의 고백이다. It’s Wonderful Life. 인생은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