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칼럼] 안지상의 공룡이야기, 가장 큰 공룡은 누구였을까?
[기자 칼럼] 안지상의 공룡이야기, 가장 큰 공룡은 누구였을까?
  • 안지상 공룡전문기자
  • 승인 2019.02.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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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는 30m가 넘고 몸무게는 80톤 이상의 육상 최대의 생물들

지구에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들 중 가장 큰 동물은 누구일까? 과거에 살았던 동물들까지 포함시킨다면 '공룡'이라는 대답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사실 지금 현재 우리 인류가 사는 시대에도 공룡보다 큰 동물이 있으니 바로 '고래'다. 그 가운데에서는 대왕고래는 그 몸집이 가장 커서 몸길이는 약 30m에 몸무게는 170톤에 육박한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고래는 육지에 사는 동물이 아니라 수중에 사는 생물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우리 인류처럼 육상에 사는 동물들 중 가장 큰 동물을 찾아보겠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프리카 코끼리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몸길이가 7m에 달하고 몸무게는 최대 6톤에 달한다. 현 시대에 살아가는 육상동물 중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아프리카 코끼리는 명함도 못 꺼낼만큼 거대한 생물들이 수없이 많이 살았다. 우리가 잘 아는 공룡들이 바로 그 거대한 생물들 가운데 하나였다. 공룡들이 거대한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유명한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만해도 아프리카 코끼리보다 더 덩치가 컸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진짜 가장 큰 공룡은 과연 누구였을까?

공룡의 크기 기준점을 먼저 정해보자. 몸길이가 가장 긴 공룡을 가장 큰 공룡이라 할 것인가,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공룡을 가장 큰 공룡이라 할 것인가의 문제는 독자들의 판단기준에 맡기고 이 두 기준에 부합하는 공룡들을 찾아보겠다.

먼저 몸길이가 가장 긴 공룡은 누구일까?

디플로도쿠스
디플로도쿠스

 

현재 공식적으로 몸길이가 가장 긴 공룡은디플로도쿠스'다. 디플로도쿠스는 현재 발견된 골격 화석이 상당히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라 몸길이가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되었고, 현재 최대 길이는 35m에 이른다. 과거 세이스모사우루스라는 공룡의 화석이 불완전하게 발견되면서 몸길이가 50m가 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디플로도쿠스와 같은 공룡으로 결론 났고 몸길이도 측정결과 35m에 그쳤다. 따라서 세이스모사우루스는 몸길이가 가장 긴 디플로도쿠스였던 것이다. 35m라는 길이는 오늘날 바다에서 가장 거대한 대왕고래의 몸길이보다 더 기다란 수준이니 지구 역사상 가장 긴 생물체라고 봐도 무방한 크기다.

그렇다면 이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공룡은 누구일지 알아보겠다. 일반적으로 몸길이보다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쪽이 전체적인 덩치는 더 크다고 보는 편이다. 현생 동물 중 기린의 키가 5m에 이르지만 전체적인 몸무게와 몸집의 면적에서는 코끼리에게 밀리기 때문에 가장 큰 육상동물의 타이틀을 코끼리에게 넘겨주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무게가 가장 무거운 공룡은 지구 역사상 땅 위에서 가장 무거웠던 생물이었던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이 문제의 답은 사실 여러 후보들이 나온다.

아르겐티노사우루스
아르겐티노사우루스

 

먼저 '아르겐티노사우루스'가 몸무게가 80톤 이상으로 추정되어 가장 무거웠던 공룡들 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 공룡은 백악기 후기에 남아메리카에 서식했던 공룡으로 몸길이는 30m 가량에 몸무게는 80톤 정도로 추정되게 되었는데 문제는 발견된 골격 화석이 불완전하여 정확한 수치를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디플로도쿠스와 달리 아르겐티노사우루스의 화석은 등뼈와 다리뼈 정도밖에 발견되지 않아 전체적인 모습을 아직까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어 안타까운 일이다.

알라모사우루스
알라모사우루스

 

다음 후보는 '알라모사우루스'다. 이 공룡은 비교적 화석이 온전하게 발견되었는데 첫 발견된 골격은 몸길이 21m에 몸무게 30톤 정도로, 사실 가장 큰 공룡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치였다. 그런데 이 화석을 세밀하게 연구하던 학자들은 이 크기의 개체가 다 자란 어른이 아닌 어린 공룡이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리하여 알라모사우루스의 다 자랐을 때 크기가 어마어마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시작했는데 2011년 다 자란 알라모사우루스의 골격 일부가 발견되면서 이들의 크기가 30m 이상에 몸무게도 80톤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엄청난 수치가 아왔다. 현재 가장 큰 공룡의 왕관을 받을 유력한 후보가 된 것이다. 게다가 알라모사우루스의 화석은 아르겐티노사우루스에 비해 조금 더 보존율이 좋아서 몇몇 학자들은 가장 큰 공룡을 알라모사우루스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물론 현재도 공룡 화석에 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언제 뒤바뀔지 모른다. 현재 불완전한 화석으로 발견된 공룡 중 푸에르타사우루스 역시 가장 큰 공룡이 아닐까하는 시각이 있지만 불완전한 척추 일부로 추정된 크기 수치 때문에 확실한 크기를 말하기가 어렵다.

어쨌든 인류가 나타나기 훨씬 이전에 지금의 육상생물들의 수십 배에 달하는 생명체가 지구를 활보했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가장 큰 공룡들을 알아보았는데, 그렇다면 가장 작은 공룡은 누구였을까? 그 이야기는 다음 편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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