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며
[자유기고]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며
  • 김운영
  • 승인 2019.03.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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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며/사진:픽사베이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하며/사진:픽사베이

사회복지과로 발령 받았을 때 이미 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할 위 치가 이미 정해져 있었고 건립자도 모집·공고하여 4개의 사회복지법인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였다.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신 청된 4개의 법인 중에 사회복지법인인 상생복지회가 건립자로 결 정하여 사회복지관을 건립하려고 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사회복지관을 건립할 부지의 용도가 공공청사 부지로 되어 있어 사회복지관을 건립하려면 사회복지시설부지로 용도를 변경해야 한 다는 것이다. 시화지역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조성하였고 아직 완 전히 준공이 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절차를 진 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찾아가 용도변경을 해 달라고 요청했 더니 시흥시에서 실시계획변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여 한국수자 원공사로 넘겨주면 다음 절차는 자기들이 진행하겠다고 하여 추경 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하여 빨리 용역을 실시하여 성과물을 한국수 자원공사에 넘겨주고 신속히 절차를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계 속 처리를 미뤘다. 용역결과물을 수자원공사에 넘기고 1년 정도 지 난 후에 신청주체가 수자원공사가 아니라 시흥시에서 직접 건설교 통부에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건설교통부가 권한을 갖고 있다고 하여 건설교통부를 찾아갔더 니 건설교통부에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업무가 이관되었다 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가보라고 했다. 다시 서울지방국토관 리청으로 갔더니 건설교통부로부터 업무이관을 받지 않았다며 건 설교통부로 가라고 업무를 서로 미뤘다.

그 자리에서 건설교통부 관계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서 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건설교통부 업무라고 하고, 건설교통부에 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해야 한다고 서로 업무를 미루면 어 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하여 바꿔줬다.

두 사람이 한참 통화를 하더니 담당자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서 업무를 처리해 줄 테니까 가서 기다리라고 하여 돌아왔다. 돌아 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으나 그 후로도 3개월이 지난 후에야 용 도변경 승인이 떨어졌다. 용도변경 추진을 한 지 1년 6개월 만에 공공청사부지에서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용도변경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용도변경 절차가 끝나자마자 건축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또 다시 문제가 생겼다. 사회복지법인 상생복지회의 모 법인이 대순진리회 인데 주민들이 대순진리회는 이단이라며 포교를 위해서 사회복지 관을 건립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에 빠지면 집안이 망한다 등의 루머가 퍼지면서 반대를 위한 집단행위가 시작되었다.

주동자들은 공무원을 모함하기도 했고, 정치인들은 정치적인 목 적에 이용하면서 집단행동을 부추겼다. 주동자들이 주장하는 내용 의 90%는 거짓말이었다. 주동자들은 거짓말로 주민들을 선동하며 사업추진을 방해했다. 매주 주말마다 시청 입구에서 집회를 하거나 사회복지관 건축 현장에서 집회를 하는데 대부분 일요일을 이용하 여 집회를 가졌다. 부지 바로 옆에 있는 소망교회에서도 사업을 신 청했는데 떨어졌다. 한번은 집회 장소에 나갔더니 모 국회의원이 여러분 제가 뒤에서 적극적으로 도울 테니까 계속 집회를 갖으라고 주민들을 선동했다. 나는 연설을 마치고 많은 주민들과 함께 빠져 나오는 국회의원의 앞을 가로 막았다. 그리고는 한마디 했다.

“이 복지관이 건립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국회의원 님 때문에 이 복지관이 건립되게 된 것입니다.”그 국회의원은 주 변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내게 조용하고 점잖게 한마디 했다. “계장님이 잘못 아셨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알아보십시오”했다. 정치인들이 정치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가만히 있어서 는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한 마디 했다.

“담당 계장이 그것을 잘못 알 리가 있습니까? 국회의원님 때문에 생긴 것이 맞습니다. 왜 주민들을 선동하십니까? 앞으로 다시 한 번 주민들을 선동하면 의원님의 다른 비리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습니다.”

그 후로도 집회는 주말마다 계속 되었지만 그 국회의원은 더 이 상 집회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주민들을 선동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당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사람이 나타나 다시 주민들을 선동했다. 이때도 더 이상 정치인들이 개입하지 못하도 록 하기 위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앞길을 막고 한마디 했다. “앞 으로 한 번 더 주민들을 선동하면 내가 당신의 비리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겠습니다” 그 후보도 그 후로는 집회현장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집회현장에 나가서 주민들에게 사회복지관 건립에 대해 사실대 로 설명을 하려고 하면 주동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말을 하지 못하게 방해했다. 부지 바로 옆에 있는 모 교회 집사라고 하는 젊은 여 성은 나의 멱살까지 잡았다. 주동자들이 거짓으로 주민들을 선동하 고 공무원들을 모함해도 흔들리지 않고 주민들의 앞에 서서 설명을 했고 사업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갔다.

사회복지관이 준공되기 전에 정왕4동이 분동되어 동사무소를 건 립해야 하는데 공공청사 부지는 이미 사회복지시설 부지로 용도변 경 되어 정왕4동 지역에서는 공공청사 부지를 확보할 수가 없어서 정왕2동에 위치한 공공청사 부지를 공원부지로 변경하고 정왕4동 에 있는 공원 부지를 공공청사 부지로 변경하여 정왕4동사무소 건 립을 추진했다. 함현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사 회복지관을 건립하고 있는 부지를 다시 공공청사 부지로 환원하고 사회복지관 건립을 취소해 달라며 사회복지관 건립을 반대하며 집 단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을 건립을 추진하면서 무려 54회에 걸쳐 집회가 있었다. 집회를 할 때마다 현장에 나가 설명을 해야 했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여 보고해야 했기 때문에 1년 동안 주말에 한 번도 편히 쉬지 못했던 것 같다.

집회가 계속되자 사업추진은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이 대 순진리회에서 건축할 때에는 건축물 외벽에 특정 모양(‘大’자 모양) 을 넣어 건축한다며 민원을 제기하여 문양만이라도 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하여 대순진리회에 요청했다. 현장에 나와 있는 관계자들과 대화를 했지만 현장에 있는 관계자들과는 이야기가 되지 않아 직접 서울에 있는 본부를 찾아가 교주를 만나 주민들의 반발을 막기 위 해서라도 외벽의 특정 모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그들은 끝 내 특정 모양을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복지관은 준공되었다.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서는 내부 시설도 하고 집기도 구입해야 했다. 사회복지관의 집기 구입비는 시 예산에서 지원해 줄 수 있었고 담당직원은 집기 구입 비 5억 원을 예산요구서에 계상하려고 하였으나 나는 시에서 협조 요청한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예산을 지원해주기가 싫었다. 그 래서 집기구입비를 지원해주면 안 된다며 전액 삭감하도록 했고 끝 내 지원해 주지 않았다. 담당자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으면 개관이 어렵다고 했다. 설사 개관을 하지 못하더라도 예산지원은 못한다며 예산요구서에서 빼라고 했다. 시 예산을 지원해 주지 않았는데도 대순진리회는 재정은 넉넉한지 집기를 구입하여 개관을 했다.

함현상생종합사회복지관 업무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했고 장기교 육을 받고 싶기도 해서 장기교육을 신청했다. 과장님께 교육을 가면 바로 대체인력을 보내주니까 교육을 가고 싶다고 했다. 교육신청을 한 후 대상자로 결정되었으나 교육명령을 내기 전에 인사부서에서 과장에게 전화를 하여 김운영 계장 교육을 보내도 되겠냐고 물으니, 과장이 함현상생복지관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하니까 인사부서에서 “그럼 보내지 말라는 것이지요”라며 교육을 보내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복지관은 개관하게 되었고 지역사회 주민들 이 가까이에서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으며 지난 1년이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보람은 가질 수가 있었다.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 중에 사회복지관 건립을 반대하며 집회에 앞장을 섰던 사람들의 가족들이 복지관에 취업하고 제일 먼저 이용 하는 이용자가 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뒷맛이 씁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