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 사건-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는 군 생활 부적응 이슈는 어제오늘이 아니다.  군 생활이 가진 사회와 단절된 환경과 익숙하지 않은 상명하복식의 의사소통방식에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요인은 발생한 부적응자의 관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정지혜 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군 부대 내의 갈등을 해소하는지와 그녀의 교육방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사진:정지혜강사가 교육을 진행중이다. 

Q. 주요 강연 분야에 대하여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청소년 진로와 직업, 집단 상담, 자원봉사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군부대 '도움배려용사' 대상 개인 상담, 집단 프로그램 운영, 부모와 자녀관계 교육, 실버 자원봉사 교육 등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군부대에서 인성 관련 강연을 주로 진행하고 계시는데요 어떤 내용의 교육과 컨설팅이 진행되는지 궁금 합니다.

수업 참가자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해 모두 함께 진행하는 듣는 강연이 아니라 함께 참여하여 움직이며 배우는 활동형 프로그램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처음 강사의 길로 접어든 계기가 궁금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기술 교육과정 중 저를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의 부상으로 손발이 되어줄 보조강사로 참여하게 된 것이 강연 시작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직업훈련 교사 면허 취득 후 여성개발원 복지관 등의 수업으로 하게 되었고 아이의 성장 과정과 함께 하게 된 학생상담 자원봉사를 통해 상담, 자원봉사 영역까지 확대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청소년 수업을 진행중인 정지혜강사

Q. 23세부터 시작된 오랜 강연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양재 쪽으로는 세탁소를 하게 되며 수선을 배우신 중년의 학생이 배움은 끝이 없다며 열심히 배워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상담으로는 부적응 학생에게 수행평가를 통해 선생님으로부터 인정받는 팁을 통해 수행평가 점수를 받게 되면서 공부에 작은 흥미를 주어 나름으로 열심히 하여 고교 진학 후 찾아온 친구도 있습니다. 군 상담 쪽에서는 도움배려 용사와 함께하는 분대장들을 통해서는 변하는 모습을 보인 사례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강사로서 행복을 느끼곤 한답니다. 

Q. 군에 입대하여 잘 적응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는 있는 병사들이나, 입대예정자들에게 성공적인 군 생활 적응을 위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병사들에게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나만 힘든게 아니랍니다 단지 표현하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공통점이 생기면 이야기를 서로 하게 되고 그것이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혼자의 생활이 아님을 인정해 주세요, 같이 거실에 앉아 있어도 따로따로 이듯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입대 예정이신 분들에게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작은 통제를 스스로 경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을 정해 핸드폰과 거리 띄우고 지내보는 것이나, 정 해진 시간에 정해진 것 하기, 부모님 말씀에 내 생각을 넣지 않고( 혹 불편해 도 해보기) 등입니다. 이러한 것을 권한  이유는 군에 와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통제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군 생활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시에 의해 진행되는 나의 활동에 대한 인정하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군대는  톱니바퀴의 한 축이 되어 움직여야 하다 보니 개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부분을 입대전 인정하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답니다. 

군 부대에서 교육을 진행중인 정지혜강사

Q. 군 교육을 하다 보면 군 복무로 피곤한 병사들이 졸기 쉬운데 활력있는 교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하우가 궁굼합니다. 

저는 ppt는 첫 화면을 틀어 놓고 전체 강의 내용을 요점정리 하는 것으로 시작 합니다. 

“저는 눈 마주침과 반응에 울고 웃는 강사입니다, ppt에 너무 의지하기보다는 요점정리를 먼저 하고 제 이야기를 중심으로 ppt로 진행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피곤을 호소하는 경우 편한 자세를 일부러 권합니다.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연 중 질문을 할 때는 찾아가 대답을 요구하기도 하며 적극적으로 강연을 이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엎드려도 나중에 보면 강연을 잘 들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Q. 미래의 강사님과 같은 강연가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연습하세요: 강의를 하려면 강의 내용은 최소 대본작성 후 백번 이상 녹음, 수정해 가며 반복적으로 연습하셔서 언제 어디서든 눈을 감고도 현장에 있듯 연습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2. 강의 대상에 대해  연구 하세요: 대상에 따라 어떤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 가가 다르기 때문에 입니다

3. 강의를 즐기세요: 강의 시 모두의 인정을 기대하지 마세요 한 사람이라도 강의를 즐기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에게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4. 강의 동선을 연습하세요: 강의장을 연상하고 어떤 말을 할 떄 어떤 제스추어를 취할지도 치밀하게 계획해서 연습하세요

5. 전공을 정하세요:하나의 강의에서 반복으로 하다 관련성을 점점 키워가며 하는 형식입니다. 저의 경우는 가르친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며 가르침의 대상을 아이와 함께로 잡아 했습니다.

Q. 다가오는 2019년 활동계획이 궁금합니다.

요즘 수강생들을 보면  집단 내 관계 형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혼자 있게 되고 혼자 하는 생활에서는 자기 생각이 그대로 결론으로 도달해 섣부른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군내에서 동일한 어려움을 돕는 군 솔리언 프로그램을 도움 배려 용사를 도와주는 분대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도움 배려 용사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하며, 또 자대별 진행을 통해 자대 안에서 관계 향상으로 도움 배려 용사가 줄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Q. 현 정부나 국회나 국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요즘 초, 중, 고등학교에 체육 시간이 사라지고 있는데 체육 시간의 부활을 요청합니다. 체육 시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발산의 기회가 필요합니다. 어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발산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학생들의 경우 학업이라는 스트레스를 날릴 기회가 없답니다.  

부모님들은 자기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실 것을 원합니다. 부모님들이 자랄 때는 부모님 말씀이 가장 정확하고 귀한 인생 정보였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시고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시고 부모님은 울타리가 되어 주시면 아이들은 자신을 지켜주는 울타리가 있음에 자신 있게 비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녀 양육에 대해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100세 시대 직업은 나이별로 바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자신이 즐겁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수많은 관심사를 경험하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이를통해 통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야단 맞지 않고 지지해 주기 체험은 봉사 활동이 최고입니다. 아이와 함꼐 규칙적인 봉사를 통해 내 아이의 재능찾기와 지역사회공헌이란 두 마리 토끼잡기 도전해 보세요! 우리아이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모두 힘 모아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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