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의 엄마이자 청소년 리더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영숙강사를 만나 보았다. 조영숙강사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한 청소년 리더십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청소년리더십교육과 특별한 자녀교육 노하우를 들어 본다. 

 

조영숙강사
조영숙강사

 

Q: 조영숙 강사님 한국투데이 독자여러분께 간략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5살, 3살, 그리고 10개월 예쁜 세 공주를 키우고있는 세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부모교육학회를 운영하면서 부모님들의 자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와 학습법에 대해서 학부모님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으며,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청소년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로 직접 찾아가서 학생들을 만나기도하고, 지역의 평생학습센터나 청소년수련관에서 특강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인천 남동구의 청소년 문화의집 강사로 출강하고 있습니다.

Q: 그간 강연활동 해오시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으시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왜 큰 보람이었는지 말씀주세요!

A: 저는 2014년부터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에 특강을 나갔다가 만난 학생이 있는데요. 강의가 끝나고 제게 다가온 한 학생은 앞으로의 본인의 진로와 방향, 인생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지속적인 소통을 하면서 그 학생의 삶의 미션, 비전,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성찰의 과정이 매우 중요함을 이야기 해주었고, 성찰의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눈이 펑펑 오던 크리스마스날에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한 문자 하나를 받았습니다. 현대 엔지니어링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저와의 이야기가 자신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감사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고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지금도 꾸준하게 연락하고 있습니다. SNS 친구거든요.

조영숙강사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조영숙강사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Q: 청소년리더십 전문 강사라고 하셨는데 청소년리더십 강연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려주세요!

A: 전문 강사라고 말씀해주시니 쑥스럽습니다. 전문강사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리더십 분야에 관심이 많다보니 현재 인천 남동구의 문화의집 특강 강사로 출강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리더십 역량을 끌어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제 수업의 대상인데요. 사실 이 학생들은 리더십 역량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역량이 자기 안에 내제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는 Facilitator로서 우리 친구들의 숨겨진 리더십 역량을 끌어내주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나 라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자아 존중감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보고, 우리 아이들의 인생의 vision tree를 그려보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나의 가치를 찾는 작업을 하면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Q: 미취학 아동의 학부모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진행 하신다 하셨는데,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지며,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떤까요?

A: 제가 지금 세 아이의 엄마잖아요. 그러다보니 영, 유아기때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역에서 샘 부모교육학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육아, 양육, 교육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 중에서 영유아기의 교육에대한 부모님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습니다. 이 시기에 보여주면 좋은 책, 학습방법을 같이 공유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요즘은 창의영재 융합 수업 STEAM 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각 첫글자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수학, 과학 교육에 기술, 공학, 예술을 연계 교육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아이로 키우고자 하시는 부모님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현직에 계신 강사님을 초빙하기도하고 실제로 수업을 받는 영상을 공유하기도하고, 시범 수업을 열기도 합니다.

조영숙강사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Q: 사전 인터뷰를 통해 세 아이의 어머니로서 전문 강사로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십니다.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떠한 부분이 어려우신지, 반대로 어렵지만 장점인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네, 세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저도 양육이 가장 어렵네요. 어른들 말씀이, 애들은 놔두면 저희들끼리 알아서 잘 큰다고 하시는데 그냥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잘 키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들을 기관에 보내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가 아플때가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첫 째가 아프면 둘째, 셋째까지 아프게 되더라고요.

그렇지만 제가 아이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이 분야에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부모교육학회를 운영할 수 있었고, 학부모님들과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강좌도 열면서 저 또한 많이 배울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Q: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효과적인 영어학습 기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겠어요?

A: 일단, 저와 이야기 하는 학부모님들의 고민이 영어 공부법입니다.

저는 아이에게 맞는 영어학습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이의 5년뒤, 10년뒤를 생각한 영어학습 맵을 그리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는 장기전이기 때문입니다.

재미->반복->자연스러운 습득 이것이 제가 강조하는 영어 학습의 원리입니다.

무엇이든 반복하셔야 합니다. 흘려듣기, 중요합니다. 아이의 연령에 맞는 영어책을 계속 공부하셔야 하고, CD나 DVD를 지속적으로 틀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흘려듣기 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안듣고 그냥 놀이를 하는 것 같아도 60%이상 기억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생활에서 쉽게 하실 수 있는 영어 교육법이 플래시 기법입니다. 찰칵 사진을 찍는 것처럼 내용을 기억하는 방법인데, 비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엄마표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서 빠르게 넘기면서 보여주는 방법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놀이식 학습이 접목 된다면 더 효과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플래시 기법이 소개된 책들이 많이 있으니 찾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Q: 후배강사들 에게 해주실 만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책임감 있는 강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강의에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자신의 강의에 대해서는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정확하게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의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강의에도 브랜드 가치를 입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강의를 하는 나 자신부터 승격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Q: 자녀의 리더십에 대하여 고민이 있는 부모님게 리더십있는 아이로 성장시키기 위한 바람직한 부모의 자세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나타나거나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고싶어요. 꾸준한 자기 성찰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방향을 제시해 드릴수는 있지만, 단기간에 눈에보이는 리더십을 기대하기는 어렵지요. 리더십의 종류도 방법도 매우 다양합니다. 다만 꾸준한 자기 성찰은 어떠한 리더십이건 매우 중요한 밑 바탕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시기에 바람직한 가치관과 비전을 가질수 있도록 부모님들께서도 함께 고민하고 한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기관에 보내시는데, 가정에서도 일관성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현 정부나 국회나 국민들에게 강사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각 시군구의 평생교육 기관과 청소년 특성화 사업과 교육문화 강좌가 활발하게 개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방과후 교육이나 주말 문화 공연을 비싼 돈을 들여서 학부모님들이 알아보고계시는데,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 분야의 강사들이 꾸준히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안해야 합니다. 청소년 교육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강사님들이 많이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Q: 향후계획이나 미래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시다면?

A: 우선, 저의 강의를 책으로 쓰고 싶어요. 특히 영유아기의 교육과 방법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에 저의 강의를 필요로 하는 분들게 재능기부 강의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운영하고 있는 “샘 부모교육학회”를 조금 더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향후에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의 교육과 리더십을 다루는 전문 양성 기관으로서의 발전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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