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라는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의 높이만도 227m입니다. 다리의 길이가 1,280m입니다. 그 다리를 건설할 때 해마다 2,30명씩 다리 아래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해서, 다리 밑에 그물망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한사람도 낙하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공사 진척도 20%나 향상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물을 쳐서 내가 떨어져도 죽지 않겠구나 하는 믿음을 주자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믿음은 삶에 중요한 덕목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든든한 믿음의 기초가 요구됩니다. 인간관계에도 일상생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문교 사진:픽사베이
'금문교' 사진:픽사베이

건물은 기초와 뿌리가 생명입니다. 신앙도 기초와 중심이 부실하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무슨 소리만 들으면 그대로 시험 들게 되고 넘어지게 되고 흔들리게 됩니다.

학문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신앙의 삶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그러면 신앙의 기초가 뭐냐 하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의 지식이나 경험이나 스팩이 아닙니다.

고전 3:10에서 사도바울은 건축하는 예를 들어 신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터를 닦아두었습니다. 마치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두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터를 닦을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한 터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이 되어야지 다른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행 4:11-12)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의 기초로 삼은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낙담하지 않고, 모든 것을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거짓 선지자가 와서 너희를 유혹할지라도 넘어가지 말아라 말씀하십니다. 그 나무의 열매를 보면 그 나무를 안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최종 열매를 좌지우지 할 믿음의 기초가 중요하다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면서 기초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산상수훈, 산상설교의 결론적인 부분을 이루고 있는데 예수님은 두 사람의 두 집을 비교하십니다. 예수님에게 나아와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고, 예수님에게 나아와 말씀은 들었지만, 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좋은 때, 평안할 때, 일기가 좋고 기상이 좋을 때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두 집의 결정적인 차이가 드러나게 됩니다. 반석위에 세운 집은 여전히 든든히 서있지만, 모래 위에 세운 집은 그 무너짐이 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우리는 다 신앙의 집을 건축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바라봐야 합니다. 말씀에 순종해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 미련한 것 같고, 손해가 나는 것 같더라도 그것이 사는 길임을 믿어야 합니다. 쉽게 쉽게, 취미 생할 하듯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외적으로 신앙생활 잘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님을 말씀하십니다.(마7:21-23) 이 말씀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도 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적더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믿으면 된다고 해서 마냥 쉬운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행할 때에 능력이 있는 거지 마음대로 하면 안 되는 겁니다.

신학자 윌리엄 버클레이는 “건축 재료는 인생과 비슷한 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완성된 인생을 제공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재료를 제공해 주시는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사용해서 자신의 인생을 지어 내야만 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완성된 건물처럼 인생을 살게 하시지 않고, 인생의 재료를 제공해주신 대로 우리 자신이 지어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쉽게 집을 지으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믿음의 기초를 잘 세우시기 바랍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터전을 세워가면 세상의 어떤 소리가 있을지라도,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든든히 서 가게 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좀 힘들지만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여기서 나아와 듣는 것보다 강조하신 말씀은 행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읽고 듣고 행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의 소리에 연연하지 마십시오. 세상은 자기의 관점을 가지고 메스컴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 따름으로 인생이란 집을 잘 짓고, 신앙이란 집을 잘 짓는데, 아름다운 집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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