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노숙인분야 인권강사로 위촉받아 2017년부터 활동
서울특별시 표창장을 수상

쌀쌀해지는 겨울이 다가오면 주의의 어려운 이웃이 생각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사회복지사겸 인권강의 전문 강사이신 강현선생님을 모시고 그의 강사로서의 삶과 인권강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강현강사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노숙인들에게 인권의 소중함을 되살리는 강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시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문일답

 

사회복지사겸 인권전문강사 강현
사회복지사겸 인권전문강사 강현

 

Q: 강 현 강사님 반갑습니다. 도전하는 사람을 위한 신문 한국투데이 독자들에게  간략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까! 사랑하는 아내, 8살 딸, 7살, 1살 아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한가정의 가장이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며, 나를 필요로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사회복지사겸 인권강사 강현입니다.

Q: 8년간 인권관련 강연활동 해오시면서 큰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으시다면 한말씀주세요!

A: 사회복지사의 한 사람으로써 사회복지현장에서의 많은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내가 가진 재능이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현재 일하고 있는 시설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8년째 강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보람은 소형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입니다.

교육인원이 매우 적거나 강의 시간이나 비용이 부담인 사회복지사들이 염려석인 강연 섭외요청에 저녁,토요일, 일요일은 물론 2명 이상이라면 언제든 최선을 다해 출강을 가고 있습니다.  소형시설에서는 생활인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주고 싶어도 강의료도 없고, 시간도 저녁시간, 인원도 정말 소수인 경우가 많아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Q: 주로 하시는 인권강연에 대하여 궁굼합니다. 

A: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노숙인분야 인권강사로 위촉받아 2017년부터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촉받은 분야가 노숙인분야고 제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시설도 노숙인분야라서 노숙인이나 시설종사자가 주 교육대상자입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주내용으로 현재 언론매체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노동문제와 관련해서 노동법률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 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를 인권에 맞추어 교육하고 있습니다. 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를 알아야 내 인권을 지키기 위해 더 당당해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활동하시는 서울시 따스한채움터에 대하여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서울역주변 노숙인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외부 무료급식의 위생 및 주변 환경매연, 소음, 먼지 등에 노출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서울역주변에서 거리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단체들을 모아, 전국최초로 민관이 한뜻을 모아 실내급식을 통해 노숙인등 취약계층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곳입니다. 또한, 급식외에도 계절별로 추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고, 노숙인예술학교 등 다양한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존중감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Q: 인권활동가 겸 사회복지사를 병행하고 계신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성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활동을 통해 지향하시는 바가있으시다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사회복지사로써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시설을 이용하는 대상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사회복지사 한사람 한사람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누구의 인권이 더 중요하고 누구의 인권이 더 중요하지 않다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대상자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사회복지사들의 인권 또한 함께 지켜줄 수 있는 현장중심의 인권활동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갑과 을이 아닌 평등한 인권이 지켜지는 세상을 위해 대상자와 사회복지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강현강사가 열띤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강현강사가 열띤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Q: 후배강사나 사회복지사 후배들 에게 해주실 만한 조언이 있으시다면?

A: 사람은 누구나 평등합니다. 내가 권력이나 권한이 조금 더 있다고 해서 다른이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무시한다면, 결국 나의 인권도 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 낮아지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이를 존중한다면 결국 내스스로가 존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권강사는 어떤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인권강사는 환영받지 못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권강의는 과거와 현재를 통해 인권의 중요성을 배우고, 이를 통해 인권활동가로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현실의 벽은 공고하다 못해 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콘크리트벽과 같기에 작은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도 작은 망치와 정으로 수백번 수천번이상 두드려야 할 정도로 큰 희생이 필요합니다.

Q: 현재까지 노숙인대상 인권강사로 활동해 오면서 힘든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A: 노숙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인권교육을 하면, 한결 같은 대답이 “내가 노숙인이라는 사실을 알리면, 범죄자나 나쁜사람으로 본다.”라는 말입니다. 바로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이 너무나커서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노숙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권이 유린되고 침해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편견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입니다.

Q: 현 정부나 국회에 노숙인 대상 인권 강사로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노숙인’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은 너무나 큽니다. 하지만, 이 용어를 떠나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생활이 어려워 자살하는 사람들, 어렵게 시작한 사업이 부도가 나서 빚더미에 앉은 사람들, 가정폭력에 집을 나온 사람들, 직장에서 쫓겨나 더 이상 갈곳이 없는 사람들, 다양한 문제로 인해 세상의 끝에 와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있는 곳이 바로 노숙인시설입니다. 설날이나 추석이면 더 관심 받지 못하는 노숙인시설, 정말 정말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노숙인시설의 사회복지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책과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Q: 향후 목표나 계획이 있으시다면?

A: 무작정 ‘인권침해‘라고 하기 보다는 법을 알고 법을 통해 ’인권침해‘임을 주장하고,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인권활동가로써의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법을 공부하고자 올해 법학대학원에 진학하려고 지원하였습니다. 올해 안되더라도 내년내후년에도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나보다 못하다고, 나보다 형편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존중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현재보다는 더 밝은 미래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 아닐까요!

사회복지사겸 인권전문 강현강사님은  2017년 겨울부터 2018년 봄까지 늦은저녁 노숙인이 많이 있는 지하도 중 한곳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온기라도 느끼시라고 사비로 2리터 물병을 구입해 따스한보온물과 커피와 차등을 제공해주는 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강현강사는 선행이 알려져  2018년 3월 서울특별시 표창장을 수상한바 있으며,  현재 인권강사로 활동하거나 인권에 관심있는 강사님를 모아 비영리단체인 한국인권강사협회를 2017년 부터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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