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당력을 집중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5분의 기자회견 중 10분 가까이를 이재명 후보의 스캔들을 언급하는데 썼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김부선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여배우와의 불륜으로 모자라, 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이 내 친구들이라며 힘없는 여배우를 겁박하고 윽박지르는 치졸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인격모독을 넘어 권력 갑질의 전형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법률적으로도 김부선씨 주장대로라면 이재명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명백하게 형법상 협박죄에 해당한다”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언론보도 따르면 김부선씨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자신을 상대로 가짜 총각이라고 의혹을 제기한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써준 글을 김씨가 페이스북에에 올리자 이 후보는 이를 근거로 위 일베 회원을 구속시켰다고 하는데, 이 같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후보는 허위사실 근거로 일베 회원을 고소하고 구속시킨 것이므로 이는 형법상 무고죄에 해당한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촉구한다. 아무리 대통령의 후광이 하늘을 지르고 있다고 하지만 형법상 협박죄, 형법상 무고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해 개인의 인격권 말살한 권력갑질 정점에 서 있는 후보를 이대로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이재명 후보의 위법행위들에 대해서 30명의 법률 대응단을 구성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응분의 처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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