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3억7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2016년 이전에 열린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도 5억8000만달러 상당의 총 4척 선박을 수주한 바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영업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로써 올해 수주 목표치인 73억 달러의 약 41%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LNG운반선 1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34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과 완전재액화시스템 FRS(Full Re-liquefactionSystem)가 탑재됐다.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30%가량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30%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초대형원유운반선은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LNG운반선은 2021년 상반기, 초대형원유운반선은 2020년 1분기에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운반선(9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15척)을 수주한 조선소다.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LNG운반선에 이어 초대형원유운반선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경영진 선임 건이 확정되면서 선주들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진 상황”이라며 “이런 기세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LNG운반선 9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5척, 특수선 1척 등 총 25척 약 30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 73억 달러의 약 4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금액 8.1억 달러 대비 3.7배 이상 증가한 실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