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_계동길로맨스_오명화작가_ 책속 한 구절 

서울 사대문안도이제 고층빌딩이 즐비한 곳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북촌과 서촌처럼 나지막한 동네, 골목길이 남아있는 동네가 건재하고 있어 위안이 된다. 시선을 해외로지방으로 멀리만 던지지 말고, 내 집 가까이에 있는 오래됐지만 멋진,낡았지만 정겨운 장소들을, 여행하듯 둘러보는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삶은 때로우리를 지치게 하고, 나이가 들수록 주변의 우울하고 힘겨운 이야기가 일상의 주를 이룬다. 마음이 힘들 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도심 속 휴식처를 활용한다면,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아이들에겐 자연과벗하게 만드는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내가 그렇게 10년넘게 사람 많고 복잡한 종로에 살고 있으며, 그 경험들이 나와 아이,우리 가족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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