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립학교 학부모 부담경비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학부모가 부담한 수익자 부담경비가 천만원 이상인 학교는 23개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학교 학부모 부담경비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학부모가 부담한 수익자 부담경비가 천만원 이상인 학교는 23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부모 부담 경비가 가장 많았던 학교는 강원도 횡성 민족사관고로 2천490만원이었고, 다음으로 청심국제고 1천660만원, 청심국제중 1천634만원, 하나고 1천393만원, 명덕외고 1천3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부담경비는 입학금, 수업료, 방과후학교 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급식비, 교복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이다.

경복초(1천275만원)는 올 해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약 669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초등학교 중 학부모 부담 경비가 가장 많았으며, 우촌초(1203만원), 영훈초(1천137만원), 계성초(1천61만원), 홍익대사범대부속초(1천47만원), 예일초(1천15만원)으로 모두 6곳이었다.

학부모부담 경비가 높은 학교는 대부분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으로 학생들의 대입 지원 등을 위한 교내 동아리 활동 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병욱의원은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해지면서 풍부한 자금으로 동아리 활동 등에 투자하는 학교의 학생이 대입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부모의 재력이 받쳐주는 학생은 그렇지 못한 학생보다 대입 출발점부터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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