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완벽하지 않은 너를 사랑해'가 출간되었다. 신간은 꿈 많은 완벽주의자 였던 김소린 작가가 마음을 다스리며 얻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영상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1.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소린 입니다. 여러 직업과 주부로서의 삶을 거치는 동안 끝까지 놓지 않았던 명상과 채식을 20여 년 간 이어오고 있는,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예전에는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하면 끝장을 보는 완벽주의 성격 탓에 한 번 경험한 일들은 쉽게 질려버리고 마는데, 요즘은 천천히 삶을 음미하며 '과정 속의 나'를 즐기는 중입니다. 단지 마음 너머의 세계를 살짝 맛본 것 뿐인데 점점 세상이 이해되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여전히 많은 틀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과, 더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마음과의 동일시에서 벗어나 가벼워질 삶을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2. 신간 ‘완벽하지 않은 너를 사랑해’ 는 어떤 책인가요?

 

이 책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과 삶의 본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지구에 온 건 아닐 것입니다. 생각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도 생각을 놓지 못하는…, 모든 삶에 생각들이 지배하는 지금의 삶 속에서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싶었습니다. 마음을 연구하고 또 마음 너머의 세계, 즉 가슴과 영혼이 이끄는 대로, 인간의 본성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과정의 뒷면에 깔린 두려움과 불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언제나 지금이 주는 행복을 놓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책은 어떻게 부정적 감정을 다루고 삶을 변환시킬지에 대한 해답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음을 내려놓는 과정에서의 여러 체험들, 딸과의 대화, 혼자만의 여행, 명상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3. 책을 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몸과 마음이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도 항상 밝게 웃으며 살아가던 어느 날, 분노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습니다. 무의식에 잠겨 있던 분노의 기억들이 한꺼번에 폭발해버렸고, 저는 그 날 이후로 딸에게 이 '분노'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자신과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중학교 2학년인 딸에게 삶을 여러 각도에서 다양하게 보여주고 나의 실패와 오류들을 디딤돌 삼아 지금에 더 행복할 수 있는 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4. 어떤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하시나요?

 

누구나 아픔을 겪고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처음 겪을 때의 그 충격은 훨씬 더 크게, 오래도록 남는 경향이 있죠. 그래서 처음 사회로 나오는 청춘들에게, 또 삶에 대해 처음 고민을 시작하는 어린 딸들에게 특히 더 들려주고 싶습니다.

5. 책을 읽으실 독자님들께 조언 한마디?

가족은 내가 선택한 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없다면 나를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 것입니다. 가족들과의 평범한 일상 속에도 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단서들이 늘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판단하려 노력하는 머리를 잠시 내려놓고 '가슴'과 '존재'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삶이라야 아이처럼 두려움 없이 천진하고 진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진정한 자신과 만나길 바랍니다.

6. 향후 계획이 있으시다면?

보이지 않는 마음과 영적 세계까지 다루다 보니 여러 방법들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해 그림에세이와 요가에세이를 쓰고 싶습니다. 명상단체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열린 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7. 기타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시다면?

 

엉뚱하게도 머리를 쥐어짜고 온 신경을 곤두세울 때는 꼬이기만 하던 일들이, 완전히 내려놓는 순간에, 혹은 그 일로부터 떨어져 있거나 쉬는 동안에 불현 듯 해결책이 떠오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즉 마음이 어떤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쉬고 있을 때, 두려움이나 불안이 지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전체적인 삶을 살게 되며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삶을 살게 됩니다. 믿으면 실제로 일어나죠. 알 수 없는 존재, 잠재력, 무의식, 본성, 신성이라는 여러 이름을 가진 이 원래의 순수한 에너지는 언제나 있어 왔고 언제나 우리 삶을 든든하게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언어만 다를 뿐이죠. 직관과 영혼의 세계를 인정하고 우리의 삶 깊숙이 받아들이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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