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마법의 독서육아' 저자 성지혜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독서육아를 통한 자년 양육을 통해 얻은 삶의 지혜와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역은 성지혜작가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이어지는 일문일답과 영상 인터뷰다, 신간 마법의 독서육아 성지혜작가와 그녀의 책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1. 책을 쓰 된 계기는?

주변에 보면 사교육을 안 받는 아이들이 없어요. 엄마들이 서로 경쟁하듯 아이들 학원을 보내죠. 너무 불안해해요. 엄마, 아빠는 자식을 위해서 안 먹고, 안 입고 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아이를 가르쳐요. 좋은 학원 다 보내고 뒷바라지 하죠. 그런데, 다들 그렇게 학원 다니며 공부하고 하는데, 아이들이 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은 꿈이 뭔지도 모른채 학교, 학원 챗바퀴만 돌아요. 부모와 사이도 안 좋고, 성적도 안 나오고...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의 행복을 위해 보내는 학원으로, 공부로 인해 부모도 아이도 행복하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불행해 지는 것 같아요.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힘은 학교 공부, 명문대 졸업장이 절대 아니거든요. 아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뭘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탐색하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과정에서 꿈을 갖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죠. 그런데, 공부하느라 가장 중요한 그런 시간을 아이들은 가질 수가 없어요. 저도 학교 다닐 때, 꿈이 뭔지 생각해 보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어요. 지금 아이들은 더욱 학원 다니느라 꿈에 대해 생각조차 해볼 시간이 없죠. 저는 우리 아이들이 학원 다니면서 그런 시간을 놓치지 않았으면 해요. 책 읽고, 여러 체험을 하면서 아이들이 뭘 하고 싶은지, 꿈이 뭔지 스스로 찾았으면 해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 독서육아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만 행복하게 독서육아하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내 아이들의 친구들도 그런 꿈을 꾸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책을 읽고, 함께 어울려 놀면서 함께 꿈을 꾸는 좋은 벗들이 주변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와 같은 생각을 많은 부모님들이 하게 되고, 그 분의 아이들이 학원이 다가 아닌 꿈을 가진 아이로 키운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변해야 아이의 삶도 변하니까요. 

2. 마법의 독서육아 어떤 책인가요?

마법의 독서육아는 “독서육아로 명문대를 보낼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책은 아니에요.

독서육아로 명문대 보낸 분들 많으시니,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공부 말고 다른 걸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인데, 명문대 가라며 공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공부보다 먼저 부모와 사이좋은 아이가 먼저이고, 공부보다 먼저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공부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하고, 잘 살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건 아닌데 말이죠. 예전에는 명문대만 나오면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요즘은 명문대 나와도 많이 힘들잖아요. 이제 명문대만이 길은 아닌 시대가 온 것 같아요. 명문대 못 나왔어도 똑부러지게 자기 앞가림 잘 하면서 보람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우리 부모들이 언제까지 내 자식 옆에서 지켜줄 수 있겠어요. 수강 신청도 못하는 아이들로 키워선 절대 안되지요. 과연 공부만이 내 아이를 위한 길일까 부모님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책이죠. 엄마들도 꿈을 꾸고, 아이들과 함께 그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 공부 시키는 엄마 말고, 함께 꿈을 지지하는 좋은 벗처럼 말이에요. 부모가 나의 꿈을 응원하고 지지해준다면, 그 아이는 얼마나 신나서 꿈을 꾸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 아이는 평생 행복하지 않을까요?

3. 어떤 부모들에게 혹은 독자들에게 읽혔으면 하나?

주변에 보면 남들처럼 사교육을 시키긴 하지만, 이게 아닌 것 같으면서도 불안해서 학원을 끊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엄마들 모임에 다녀오면 불안해서 오히려 학원수를 늘리게 되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고, 숙제하라 잔소리하는 나를 보면서 ‘이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도 방법을 몰라요. 학원 당장 그만두면 애 성적 떨어지고, 내가 애 인생 망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그렇게 하루종일 학원 보내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요. 생각할 시간 없이,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이 되어 버리죠.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게 중요한걸 알면서도 노는 아이 보면 조바심이 나고 불안해서 큰일 날 것 같죠. 하지만, 아이들은 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그 혼자 있는 시간에 여러 가지 일을 스스로 하면서 많은 것을 얻거든요. 학원을 선택함으로써 그 외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돼요. 저는 당장 학원에서 성적 올리는 것보다 놀면서 배워나가는 것들, 혼자 스스로 생각해서 이것저것 해보는 경험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이 해보고 실패하고, 또 도전하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성장할 수 있거든요. 과연 아이 인생에서 명문대만이 답일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한번씩들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불안한 학부모님들이 제 책으로 그 불안함을 좀 떨치셨음 하는 바람입니다.

4. 육아중인 부모에게 조언한마디?

육아는 절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에요. 마라톤이죠.

마라톤은 절대 죽어라 달리면 완주할 수 없어요. 천천히 가야죠. 내 페이스에 맞게 가지 않고 옆 사람 뛴다고 같이 뛰면 100% 쓰러지게 되어 있어요.사람마다 아이마다 다 능력이 다르고, 생김새가 달라요. 옆집 아이와의 비교는 내려놓고 온전히 내 아이만 보았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가 못하는걸 보기 보다는, 내 아이가 잘하는 것을 보고 그 부분을 격려하고 키워줬으면 좋겠어요. 그럼 그 아이는 잘하는 부분을 더욱 잘하게 되어 그 분야의 최고가 되지 않을까요? 최고가 되지 못하더라도,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부모로 인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보다 든든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지 않을까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따뜻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힘들 때 쉬어갈수 있는 유일한 곳이 되어야지요. 아이 마음은 외면한 채 공부만을 강요하는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외면하는 부모들이 많아서 공부가 힘들어 초등학생이 자살한다는 뉴스가 나오는 거겠지요. 절대 그런 부모는 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책을 출판하면서 느꼈던 생각이나, 독자에게 하고 싶은말

처음에는 제가 독서육아로 성공한 사람이 아닌데, 이렇게 책을 써도 되는 걸까? 독서육아로 명문대를 보낸 사람이 책을 써야 사람들이 보는 거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독서육아에 대한 생각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많은 분들이 제 독서 육아 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제 글에 힘을 얻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글 보고 위로받았다고 쪽지도 주시고, 문의도 주시고, 열심히 독서육아 하려고 한다고 고맙다고도 해주시고, 독서육아에 관심 있는 엄마들이 많다는 걸 알았죠. 그분들에게 제가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생각보다 사교육보다는 아이의 행복에, 독서에 초점을 두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제 아이가 독서육아로 명문대 갔다고 비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독서육아로 아이를 누구보다 행복하게 자유롭게 멋진 성인으로 키우실 수 있다고, 우리 모두 불안해하지 말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6. 기타 하고 싶으신말~

전 평범한 두 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가 용기를 내서 책을 낸 것은, 내 아이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에요. “마법의 독서육아”로 제목을 지은것도 마법처럼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 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은거구요.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 지는 마법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부모들이 변하면 행복한 아이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 생각해요. 제 책이 그 마법의 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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