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자 십자가를 지시려고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종려주일이며, 이번 주는 예수님이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형에 의하여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 형틀은 페르시야인들의 사형방법이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 이유는 땅을 신성시하는 페르시야인들이 땅위에서 죄인을 죽이는 것은 땅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죄인을 십자가에 매달고 독수리나 까마귀의 밥이 되도록 해서 죽게 했습니다. 십자가형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게 처형 방법으로 훗날 카르타고 사람들과 로마 사람들에게 전수되어 시행되어졌습니다. 하지만 십자가형이 너무도 처참했기 때문에 로마에서는 반역자나 노예를 처형할 때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도 만드실 수 있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시기도 합니다. 더구나 천지창조도 말씀으로 하셨습니다. 이런 분이 왜 죄인을 의인으로 만드시는 데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을 받으셔야 하셨을까요? 예수님 말씀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12영, 즉 120만 명의 천사를 동원시킬 수 있으신 분이 왜 그대로 고난을 받으셨을까요? 오늘은 예수님이 받으신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여 보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고난의 최고봉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생애를 기록한 마태, 마가, 누가,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하여 많은 부분을 할당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인간의 구원의 근거가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고난은 특별한 고난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 자원한 고난

예수님은 누가 시켜서 고난 받으신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원한 고난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요10:14-18)” 스스로 고난을 받으셨기에 예수님의 고난은 값진 고난입니다.

2. 대속의 고난

예수님은 예수님의 죄 때문에 죽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죄와 우리의 병과 우리의 저주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위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위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예수님이 고난을 받으신 것은 바로 예수님의 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허물과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우리 대신 무조건으로 죽으신 고난이었습니다. 내가 죽어야 할 그 자리에 나 대신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대속의 고난이었습니다.

3. 최고의 힘든 고난

예수님이 죄인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고난은 시시한 고난이 아닙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최고로 힘든 고난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당하신 고난입니다.

유대인은 어떤 악인들이라고 하더라도 40대 이상은 매질을 못 하게 되어 있었는데 예수님에게만은 수도 세지 않고 가혹하게 채찍질을 했습니다. 더구나 빌라도는 예수님을 조사하였을 때 죄가 없는 것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정치가라 군중들의 인기를 얻으려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의인이 죄수가 되었습니다. 성자가 죄인이 되었습니다. 강도짓 한 번 하지 않으시고 강도와 함께 죽으셨습니다. 최대의 의인이 최고의 악인 취급을 받으시면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4. 영원히 유효한 고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며 우리의 죄와 병과 저주를 대신하신 고난은 영원히 유효한 고난입니다. 예수님의 피는 닦는 피요, 도말하는 피요, 영원한 피입니다.

사람은 평안을 좋아하는 데 예수님은 고난을 자초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밝게 살려고 하는 데 예수님은 어둠속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은 받으려고 하는 데 예수님은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더 살려고 하는 데 예수님은 그만 사시고 죽으셨습니다. 사람들은 위에 있기를 바라는 데 예수님은 친히 낮아지셨습니다. 사람들은 앞서 가기를 원하는 데 예수님은 친히 섬기셨습니다. 사람들은 쌓아 놓으려고 하는 데 예수님은 모두 없애셨습니다. 예수님의 고난 때문에 우리가 고침을 받았습니다. 변화가 되었습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복음이 증거될 때 변하고 세상에 변하고 가정이 변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붙잡는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우리의 인생은 활기가 있고 능력이 넘치는 삶으로 변화됩니다. 십자가의 진리는 지성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십자가는 배워서 아는 것이 아니며 믿음의 대상이며 믿을 때만 강하게 역사합니다.

오늘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 예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셔야 하셨습니까? 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원하여서, 최고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이 고난은 며칠 몇 달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자에게는 영원토록 유효합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모르고 살았다면 오늘부터라도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를 깨닫고, 십자가의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