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프로젝트는  “젊고 재능 넘치는 우리나라 예술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서부터였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예술인들에게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 보았고 돌아온 대답들에는 한 가지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중들과의 소통. 작품을 완성해도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것이 이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 입니다.

“젊은 예술가를 만나다”의 49번째 손님은 작가 “형찬”입니다. (본 기사는 인터뷰 형식으로 1문 1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편안한 대화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Q:본인에 대해서 소개 해주세요.

A:울산에 거주하고 있는 안형찬입니다. 현재 장르 소설 분야 쪽에서 활동 중이며, 필명과 본명은 같습니다.

Q: 본인의 그 동안 활동 한 창작 활동에 대하여 설명해주세요.

A: 첫 작품은 마린이며 조아라에서 연재 했습니다. 22살 때 만만하게 보고 덤벼들었다 제법 많이 깨진 뒤에야 출간을 하게 되었습니다.이후 무협인 역설을 연재하고 출간을 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미 완결로 끝이 났습니다.

대학 졸업 당시 취직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조아라에서 노블레스라는 유료연재 시장이 커지고 있음을 발견했고, 이후 취직 활동을 뒤로하고 작가 일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때 처음 쓴 작품이 야안으로 게임판타지 기반이지만 사실 게임을 잘 하지 않는 터라 판타지 소설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생각보다 욕심이 생겨서 근 6여년 만에 긴 여정 뒤에 올해 완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이 죽지 않는 자, 장자지몽, 진화하는 자 세 작품을 완결했습니다. 현재는 영웅이었다.를 연재 중입니다.

Q:현재 진행중인 혹은 새로운 계획에 대한 소개해주세요.

A:연재 중인 무협인 영웅이었다. 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싶고,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면 예전에 못 다한 역설 작품도 완결을 하고 싶습니다.

Q:본인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잘 써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나 구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여러 개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 기억나는 것은 리트담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리트담은 소설 야안에서 야안을 따르는 그의 충직한 수하입니다. 소설 야안의 중후반 부분에서 악마 케르몬과 그가 이끄는 불사 군단과 전쟁을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거기서 리트담이 희생을 하며 악마를 잡는 내용이 있는데, 나름 당시에는 제법 가슴 뛰며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Q:본인 작품 중에서 작품을 구상하고 쓰게 되는 과정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죽지 않는 자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죽지 않는 자는 차원 지구 이론과 하루를 반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내용입니다. 처음으로 쓰는 현대 소설이다보니 주인공인 이도윤의 배경이 필요로 했는데, 그 자료 조사가 어려운 터라 결국 저의 배경을 녹였습니다.

실제로 소설 속 주인공의 나이 등 환경이나 생김새 등이 저와 유사합니다.


Q:글 쓰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해 소개 해주세요.

A:노블레스에서 야안을 연재 당시 수입이 생각보다 저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수입을 늘려 볼까해서 당시 유행하는 현대 능력자물인 죽지 않는 자를 동시에 연재했고, 나중에는 장자지몽도 합류 했습니다.세 작품을 동시에 연재하게 된 것인데, 한 몇 달은 어떻게 버틸 만 했는데 나중에는 감당이 안 되더군요. 거기에 개인 사정도 합쳐지면서 잠적 연재 중단을 하고 말았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때의 경험으로 지금은 동시 연재는 웬만해서는 안 하려 생각 중입니다.

Q:창작 활동을 준비, 진행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이 있다면?

A:역시나 장르 소설은 재미가 우선인 터라, 제가 독자라면 이 글을 즐길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제가 즐겁지 않은 글이 다른 이에게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아서요.

Q:본인이 주로 다루는 장르(판타지, 무협,스포츠,로맨스 등등) 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본인이 그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어떤 점 때문인가요?

A:제가 주로 다루는 장르는 아무래도 무협입니다. 처음 장르 소설을 무협으로 보아서인지는 몰라도 애정이 갑니다. 물론 판타지 등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나 단전 등 나름의 체계가 일상생활에 은근히 녹아져 있는 게 어딘가 진짜 무림인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Q: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A:옳지 않은 길에는 첫 발을 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처음 횡당보도를 무단으로 건넜을 때 마음을 졸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아무렇지 않게 당연히 여기는 것처럼, 나쁘다고 생각하는 일은 애초에 발을 안 들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Q:연재를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후배 작가들에게 본인이 경험해본 선배로써 조언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후배 작가 분들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것이라면, 악의가 담긴 댓글에 너무 상처 받지 말라는 것이겠네요. 아무래도 자신의 사상 등을 꺼낸 게 글이다 보니 작은 비난에도 흔들릴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심하면 발전이 없으니 어느 정도는 상처를 받으면서 성장했으면 합니다.

Q:앞으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A: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라면 이쪽 세계에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리가 잡히면 그때부터는 좀 부담을 내려놓고 쓰고자 하는 글을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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