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웰, 쥬웰즈&스팍스’ 트위터 캡처
개그맨 박명수가 DJ 공연 중 타 DJ의 팟캐스트 방송과 신곡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저작물 불법 이용과 관련해 거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박명수는 18일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제가 지난주에 대형 클럽에서 잘못된 선곡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질타를 해주고 계신다"며 "현재 EDM DJ로 5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잘못된 선곡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또한 진정어린 사과가 중요한데 정말 잘못했다. 앞으로 매사에 더욱 신중하게 임하겠다"며 "무엇보다 걱정하시는 분들, 같은 DJ 하는 분들 입장에서도 많이 꾸짖어주셨는데 조금 더 신중하게 임하겠다. 한번 더 사과를 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해외 유명 DJ 하드웰은 17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방송 일부를 박명수가 공연에서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박명수가 튼 음악에는 하드웰의 멘트가 담겨 있으며 DJ 쥬웰즈&스팍스의 최신곡 '그랜드 오페라(Grande Opera)'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오페라'는 쥬웰즈&스팍스가 지난 6일 정식 발표한 곡으로 박명수는 정식 음원을 구입하지 않고 무단 추출해 공연에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박명수는 SNS를 통해 "선곡이 잘못된 게 맞다"면서 "순간적으로 선곡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고, 앞으로 좀 더 선곡에 신경쓰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과가 아닌 변명으로 들린다.' 등의 반응을 유발하며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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