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해 너무해, I’m like TT, Just like TT'

지금 트와이스의 마음이 딱 자신의 히트곡 'TT' 가사다. 데뷔한지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가요계 최고 걸그룹 위치에 올라섰지만, 그 인기와 비례해 악성 게시글의 수도 급성장(?)했다. 악성 게시글의 내용 역시 너무 허무맹랑하다. 그야말로 울고 싶은 트와이스다.

급기야 5일엔 소속사에서 나서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 생산 및 유포,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모든 악성 게시글 및 관련 댓글, 게시글의 유포를 통한 확대 재생산 등에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와이스라는 보물에 흠집이 나는 걸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계산이다.

4~5년차 걸그룹이나 가수들이 악성 댓글에 대응한 경우는 많지만, 이제 불과 데뷔한지 1년 3개월 지난 신인급 아이돌로는 빠른 조치. 그만큼 악성 게시글의 내용이 인내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소속사에서 밝힌 가장 심각한 내용은 역시 멤버간 불화 루머글과 성희롱이다. 두 글 모두 걸그룹에게는 치명적일수 있다.

특히 불화설이 그렇다고, 걸그룹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두 멤버가 필연적으로 먼저 치고 나갈 수밖에 없다. 그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알린뒤 뒤따른 멤버들 역시 탄력을 받아 동반 성장하는게 일반적인 시나리오다.

씨스타가 언니 라인인 효린과 보라로 먼저 팀을 알린 뒤, 동생 라인인 소유와 다솜의 재능 개발에 나선 것과 같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소외 받는 멤버가 나올 수 있고, 악플러들은 그런 모습들을 '왕따''불화'라는 말로 흠집 낸다.

근데 트와이스는 이런 공식을 많이 벗어난 그룹이다. 데뷔 초기에 쯔위가 팀을 이끄는가 싶더니, 벌써 멤버 전원이 스타다. 누구 하나 인기가 뒤쳐지지 않는다.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적 캐릭터로 포장해, 팬을 나눠먹지 독식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불화설과는 거리가 더욱 멀 수밖에 없다.

성희롱은 말할 가치도 없다. 트와이스엔 아직 미성년 멤버가 여러명이다. 성희롱 자체도 옳지 않지만 미성년 멤버에게 가하는 성희롱에는 더욱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

한 가요 관계자는 "JYP 측의 움직임이 빨랐지만 적절했다. 예전처럼 연예인이라고 대중의 무례까지 모두 받아주고 이해해야할 필요는 없다. 그런 추세도 아니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불화 루머글이나 성희롱 글을 작성하고 유포한 네티즌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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