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능 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8시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김영욱 수능검토위원장은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 중에 하나가 ‘적정 난이도 일관성 유지’로 6월 모의고사에서 9월 모의고사 수준과 유사하게 이번 본 수능도 출제했다”고 말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 교수는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국어와 영어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하고,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고력 중심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대해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 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수능에서 문항 오류와 문항 사전 유출 등의 사고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한층 강화된 보안·점검 절차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재학생 45만9천342명, 졸업생 등 14만6천645명을 합해 총 60만5천987명이 치렀다.

평가원은 수능 시험이 종료 직후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성적표는 다음달 7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