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도발적이고 발칙하며, 감각적이고 치밀하다는 수식이 따라붙었던 저자는 2010년대와 동세대 사람들에게서 이제는 톡 쏘는 ‘쿨함’ 대신 ‘모멸’과 ‘관성’이라는 서늘한 무심함을 읽어낸다. 저자가 포착한 ‘오늘’은 친절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모멸감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다. 이 세련된 폭력이 조금씩 모습을 바꿔가며 소설 속에 등장한다.
김예립
@
늘 도발적이고 발칙하며, 감각적이고 치밀하다는 수식이 따라붙었던 저자는 2010년대와 동세대 사람들에게서 이제는 톡 쏘는 ‘쿨함’ 대신 ‘모멸’과 ‘관성’이라는 서늘한 무심함을 읽어낸다. 저자가 포착한 ‘오늘’은 친절한 표정으로 무심하게 모멸감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시대다. 이 세련된 폭력이 조금씩 모습을 바꿔가며 소설 속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