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틀 무렵' 저자-이준태
80여년 전 일제강점기, 시골에서 서울로 유학 온 청년이 있었다. 그는 일본인 교사 밑에서 친일파의 자녀들과 함께 수업 받으면서도 일제의 폭력성과 불합리성에 좌절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 독립을 위해 공부하고 꿈을 키웠다. 당시 서울에서 공부할 정도면 엘리트로서 졸업 후 안락한 삶이 보장되어 있었지만 이 청년은 명예와 부를 좇기 보다는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택했다.
 
‘동틀 무렵’은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한 열혈청년의 조국애와 우정,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현성은 다 같이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고자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일제로부터 벗어나야 했기에 몸부림을 쳐야했다. 하지만 그처럼 국내에 남아서 끝까지 저항을 하던 자들은 역사속으로 사라져 갔고 살아남은 자들도 해방 이후까지 혹독한 삶을 견뎌내야 했다.
 
저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희생하다 역사의 흙먼지가 된 사회주의 애국자들에게 이 책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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