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공의 벌' 저자-히가시노 게이고
이 작품은 1995년 발표되었는데, 같은 해 12월, 작가가 소설 속 ‘신양’ 원자로의 모델로 삼았던 꿈의 원자로 ‘몬주’에서 실제로 소설 속에서 예상되는 가장 심각한 사태로 지목했던 나트륨 유출로 화재가 발생했다.

그리고 소설 출간 이후 16년이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대재앙이 실제로 발생하면서 일본에서는 “'천공의 벌'을 아베 총리가 미리 읽었더라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없었을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불러일으킨 문제의식에 관심이 모아졌다.

소설 출간 20년 후인 2015년에는 일본에서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화 '천공의 벌'은 지난 해 호우치 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고, 올해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에서는 편집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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