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유영하듯 농담 속을 거닐다!

▲ '나는 농담이다' 저자-김중혁
문학성과 다양성, 참신성을 기치로 한국문학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예들의 작품을 엄선한 '오늘의 젊은 작가'의 열두 번째 작품 '나는 농담이다'.

'좀비들', '미스터 모노레일',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등의 작품을 발표하고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중혁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지구와 우주 그 사이에서 펼쳐지는 저자만의 무중력 스탠드업 코미디이자 독자라는 관제 센터를 향하는 로맨틱한 편지이기도 하다.

낮에는 컴퓨터 수리공으로, 밤에는 백퍼센트 코미디 클럽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는 지구에 있는 한 남자, 송우영. 그는 얼마 전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됐다.

어머니는 그의 이부형제 이일영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남겼다. 하지만 일영은 실종되었고, 우영은 주인없는 편지 앞에서 혼란스럽다.

그저 농담 속에서 살고자 하던 우영. 어두운 무대에서 그는 관객을 향해 농담을 던진다. 그의 농담은 우주에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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