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은 세계를 확장시키고 인류의 역사를 크게 바꾸어 놓았고, 자연 세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자연사’ 하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공룡 화석 정도가 떠오르는 실정이다.
이번에 출간된 『내추럴 히스토리』는 자연사의 역사뿐 아니라 과학, 공공담론의 영역 안에서 자연사의 성쇠를 살펴보고, 오늘날 다시 생태학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화려한 도판 자료를 내세우는 기존의 자연사 서적들과 달리, 고전시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고전에서부터 자연학자의 전기와 여행기, 일기, 도감에 이르기까지 1차 자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쓰였다.
김예립
@